나고야시 닛타이지 절(가쿠오잔)
일본과 태국의 우호를 기원하며
닛타이지는 특정 종파에 속하지 않고 일본 불교 전 종파의 신도들을 위한 일본에서 유일한 초종파 사찰입니다. 창건은 1904년으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당시의 샴국(현재의 태국)으로부터 받아, 이를 모시기 위해 불교 각 종파 대표들이 협의하여 세워졌습니다. ‘覺王(가쿠오)’라는 말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가리키며, 샴국의 한자 표기인 ‘暹羅(섬라)’에서 따와 양국의 우호를 기원하며 ‘覺王山 日暹寺(가쿠오잔 닛센지)’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습니다. 이후 1939년 샴국이 태국으로 국호를 바꾸면서, 1942년에 현재의 ‘닛타이지(日泰寺)’로 개칭되었습니다. 사찰 경내에는 진신사리를 일본에 기증한 라마 5세의 동상이 세워져 있으며, 지금도 일본에 거주하는 많은 태국인들이 참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